무좀에 식초를 바르면 증상이 완화된다?
무좀에 식초를 바르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믿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은데, 피부의 각질이 벗겨지면서 일시적으로 가려운 증상이 사라질 수는 있지만 피부의 각질층이 사라지면 피부 속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쉽게 건조해져 결국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게 된다. 또한 무좀에 식초를 반복적으로 바르게 되면 강한 산 성분이 피부에 화상을 입혀 세균에 감염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속이 쓰릴 땐 우유를 마셔라?
속이 쓰릴 땐 우유를 마시면 가라앉는다는 민간요법 역시 정설처럼 퍼져 있는데, 일단 약 알칼리성인 우유는 산성인 소화약과 만나면 중화작용을 해 일시적으로 속 쓰림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속이 더 쓰릴 수 있다. 그 이유는 우유 속 단백질 성분인 카제인과 칼슘 성분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한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사람은 궤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완전히 낫기 전 까지는 우유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목 푸는 데는 날달걀이 최고?
TV나 영화에서도 예전부터 자주 등장하던 장면으로, 목을 풀거나 노래를 부르기 전 날달걀을 먹는 이들이 많은데, 실제로 날달걀은 목소리를 내는 성대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날달걀 등의 음식을 삼킬 때 식도에 있는 후두개가 성대를 덮어버리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날달걀을 먹으면 세균 감염이나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빙초산만 있으면 혼자서도 점을 뺄 수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으로 점을 빼다가 피부 화상을 입는다고 한다. 빙초산에 밀가루를 섞어 반죽을 만들어 점 위에 붙인 뒤 굳으면 떼어내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빙초산의 강한 산성에 의한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 화상은 일종의 화학 화상으로, 2차적으로는 세균 감염도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서 점을 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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