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이 건강하지 못하게 시름시름 오래 사는 것이 현대인의 끔찍한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반면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길 만큼 넉넉한 돈을 갖고 몸 건강하게 90 넘어까지 사는 것은 모든 이의 희망이고 기대이다. 한국에서도 80 넘기면 장수한다고 생각하던 것이 얼마 전인데, 지금은 90을 한참 넘기는 노인들도 주변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도 90 이상 넘겨 사는 초고령노인들의 숫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1900년만 해도 미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49살에 불과했다는데 지금은 79살이라고 하니 놀랄 일도 아니다. 연구팀이 밝힌 '장수 비결'의 내용을 일부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유전자가 장수하는데 매우 중요하나 절대적 요인은 아니다.
2)- 비흡연자가 흡연자보다 장수한다. 확실히 담배는 오래 사는데 걸림돌인 것이 틀림없다.
3)- 분명히 운동하는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매일 최소 15분은 운동을 해줘야 효과가 있다. 하루 45분 정도의 운동량이 건강과 장수에는 가장 좋다.
늘 숨차고 땀나도록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 가령 아침에 15분 가볍게 걷고 저녁에 정원 손질이나 다른 몸 쓰는 가사를 하는 것도 괜찮다. 45분을 넘어 3시간 운동하는 것이 결코 더 좋다고 볼 수 없다.
4)- 적절한 음주는 장수하는데 좋다. 그것이 꼭 레드 와인일 필요도 없다. 어떤 술이라도 하루 한두 잔 정도의 적절량 음주는 비음주자보다 사망률을 10~15퍼센트 줄이며 장수하는데 좋다.
5)- 비타민이나 영양제 복용은 장수와는 상관이 없고 별 도움 안된다. 6)- 청결한 삶도 장수와 관련이 없다.
7)- 커피도 아예 안 마시는 것보다 하루 1~3잔의 적절량을 마시는 것이 장수에 좋다.
8)- 북클럽에 가입하고, 친구들 자주 만나고, 신문 읽기, 보드게임 등등 정신활동과 사회적 관계를 원활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9)- 젊어서 비만이나 과체중은 좋지 않지만, 나이 들어서는 평균 이상의 약간의 과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장수에 좋다. 나이 들어 삐쩍 마른 것은 오히려 장수하는데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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