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드라마 수리남 실존인물은 누구인가

정보마당

by 1@2$3%8&9 2022. 9. 14. 12:58

본문

드라마 수리남  실존인물은 누구인가

수리남-배역-황정민

 

드라마 시리즈 연출작인 '수리남'은 남미의 작은 국가 수리남에서 위세를 떨친 한국인 마약상과 그를 잡는 국정원 요원, 그리고 국정원의 작전에 투입된 민간인 사업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황정민이 연기한 '전요환'은 실화의 실존인물 '조봉행'을 모델로 했습니다.

 

조봉행은 대한민국, 수리남 국적의 범죄자로, 90년대 말~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운영했고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에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2011년에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 받았습니다.

 

드라마에서는 '가짜 목사'로 그려지지만, 조봉행은 원래 1980년대에 선박냉동기사로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8년 정도 수리남에 거주하면서 현지 사정에 밝았는데요.

 

1994년 5월, 빌라 신축과 관련된 1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수배에 오르자 한국 경찰이 수사하기 어렵고 잘 알고 있는 수리남으로 도피했습니다.

 

그 후 1995년 수리남 국적을 취득하고 생선 가공공장을 차렸는데, 실상은 어업회사에게 세금 없이 제공되는 면세유를 돈을 받고 밀매하는 것이 주 수입원이었습니다.

 

 

또 중국인 등을 공장에 취업시켜 미국, 유럽으로 밀입국시키는 사업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가 상승, 단속 강화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고 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다른 수입원을 모색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마약'이었습니다.

 

조봉행은 남미 최대 마약 카르텔 조직 '칼리 카르텔'과 손을 잡고 마약 사업을 펼쳤습니다.

 

오랜 수리남 거주 생활 덕분이었는지 사업은 빠르게 번창했고 수리남 고위 정치인, 관료, 군 관계자와도 두터운 관계를 맺게 됐습니다.

 

심지어 수리남 대통령이었던 '데시 바우테르서'와도 오랜 친분이 있었습니다.

 

조봉행은 이러한 막강한 권력을 토대로 수리남에 입국하는 아시아계 승객 명단을 미리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는 현지 한국 교포들을 포섭해 국내로 보낸 뒤 조봉행을 광물 사업가로 소개하고 조봉행이 건네는 보석(마약)을 남미에서 유럽으로 운반해주면 400만원 정도의 보상금을 주겠다는 제안으로 한국 국민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운반책들은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주부, 대학생 등이었고 사정도 모른채 조봉행의 마약을 운반한 이들은 현지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되거나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조봉행의 마약 사업은 전 세계로 퍼져갔고 2005년에는 인터폴 수배명단에 오를 정도였습니다.

 

이어 조봉행은 일본과의 마약거래를 하고 있었고 심지어 한국으로의 마약 공급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국정원과 검찰은 이 소식을 접하고 2007년 10월, 조봉행 체포를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마땅치 않았는데요. 수리남과 대한민국은 수교 관계이지만 현지 대사관이 없고 관련 업무는 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이 겸임하기 때문입니다.

 

조봉행은 범죄인 인도결정으로 한국으로 압송되었고 서울중앙지법은 1심 재판에서 징역 10년, 벌금 1억원을 선고했습니다.

 

조봉행은 지난해 출소 후 수리남으로 돌아가 조용히 지내는 중이라고 하며 정확한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